디즈니 마블의 새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에 김지운 감독의 영화 ‘달콤한 인생’을 오마주한 액션 장면이 들어갔다.
줄리어스 오나(Julius Onah·42) 감독은 5일 국내 언론과 화상인터뷰에서 “‘달콤한 인생’의 벽돌 액션 시퀀스를 오마주한 벽돌 액션을 넣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새 캡틴 아메리카에게는 슈퍼파워가 없기 때문에 다양한 기물을 이용한 액션을 보여주게 됐다”라며 “새 캡틴은 그때 그때 주변 모든 걸 활용해서 액션을 보여준다”라고 했다.
이어 “내가 한국 영화의 빅팬이어서 그런 오마주를 넣은 것”이라며 “처음에 앤서니 매키는 ‘캡틴이 벽돌을 들고 싸우는 게 말이 되냐’라고 했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그를 설득했고, 매키는 그 장면을 정말 잘해줬다”고 말했다.
오나 감독은 “(새 캡틴 아메리카에겐)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며 “새 슈트가 캡틴 아메리카의 향상된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격하고 또 공격하고 또 공격하는 캡틴 아메리카를 볼 수 있을 거다”라며 “물론 캡틴 아메리카는 일단 방어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싸워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어태커(공격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작품은 역대 네 번째 캡틴 아메리카 영화다. 1대 캡틴 아메리카였던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로부터 방패를 넘겨받은 샘 윌슨(앤서니 매키)가 새 캡틴 아메리카로 나선다. 앞서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된 시리즈 ‘팔콘과 윈터솔져’를 통해 윌슨이 새 캡틴 아메리카로서 자신의 임무를 받아들이는 모습이 그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