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놓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그(푸틴)는 사람들이 죽는 것을 멈추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정상이 몇 번이나 통화했는지를 묻자 “말하지 않는 게 낫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푸틴 대통령이 전장에서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이어 “죽은 사람들 전부 젊고, 아름다운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당신의 아이들과 같다”며 “200만명이나 되는 사람이 아무 이유 없이 (전쟁에서 숨졌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2년에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전쟁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푸틴과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바이든은 나라 망신거리였다. 완전히 부끄러운 존재였다”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자신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할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일 사람들이 죽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정말 심각하다”며 “이 빌어먹을 일을 끝내고 싶다”고 했다.
러시아는 사실 확인을 피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 보도에 관해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미정부의 업무가 진행되면서 여러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 소통은 다양한 채널에서 수행된다. 내가 직접 알지 못하거나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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