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오피스 '결단의 책상' 옆에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아들 '엑스 애시 에이 트웰브'. /AFP 연합뉴스

지난 11일 아빠를 따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 나타나 화제가 됐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5세 아들 ‘엑스 애시 에이 트웰브(X Æ A-Xii)’의 생모가 아이의 언론 노출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냈다.

캐나다 밴쿠버 출신 가수이자 머스크의 전 여자 친구인 그라임스(36)는 11일 소셜미디어 X에 “아이가 이렇게 공개적인 자리에 있어선 안 된다”고 적었다. 다른 X 사용자가 “아들이 예의가 발랐다. 잘 키웠다. 아이가 트럼프에게 ‘부디 저를 용서해주세요, 나는 오줌을 눠야 해요’라고 말했을 때 정말 귀여웠다”고 쓰자, 이에 답글을 단 것이다. 그라임스는 “나는 이걸 못 봤는데 알려줘서 고맙다”면서 “그가 예의 바르게 행동해서 기쁘다”고 했다. 엑스로 불리는 이 아이는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이 앉은 ‘결단의 책상’ 옆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는 동안 코를 파거나 하품하는 등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였다. 그라임스는 지난달에도 ‘왜 아들을 저렇게 노출하도록 놔두느냐’는 글에 “나는 내가 아는 모든 가능한 방법으로 그것을 승인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나는 그것을 해결하려고 필사적이며 그것이 내게는 개인적인 비극”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약 3년간 머스크와 사귄 그라임스는 2020년 5월 엑스를 낳았다. 이후 머스크와 사이에서 2021년 딸 ‘엑사 다크 시더렐’, 2022년 또 다른 아들 ‘테크노 메카니쿠스’를 대리모를 통해 얻었다. 머스크는 2023년 9월 그라임스를 상대로 양육권 소송을 냈고, 그라임스도 맞소송을 냈다. 지난해 8월 두 사람의 소송은 종결됐는데 자세한 합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재 자녀는 머스크가 키우는 것으로 보인다. 그라임스는 작년 3월 이탈리아계 미국인인 세계적인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DJ 애니마와 교제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작년 연말 그라임스는 X에 애니마의 공연을 홍보하는 등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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