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각) 미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오는 4월 2일쯤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수입 자동차 관세 도입 일정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마도 4월 2일쯤”이라고 답했다.
그는 “4월 1일(만우절)에 할 수도 있지만 미신을 믿는 편”이라며 4월 2일에 할 계획이라고 재차 밝혔다. 다만 이때부터 자동차 관세를 적용할 것인지, 구체적인 자동차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할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관련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힘에 따라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한국 자동차 수출에서 미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작년 한국의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707억8900만 달러(약 102조 1600억원)인데, 이 중 미국 수출액이 347억4400만 달러(약 50조 1400억원)였다. 그 비율이 절반에 가깝다. 또한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이다. 한국은 2023년 기준 멕시코, 일본, 캐나다에 이어 대미 자동차 수출국 4위에 올랐다.
현재 미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전기차를 포함한 한국산 승용차에 대해 2016년부터 무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일 중국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예외 및 면제 없이 25%의 관세를 다음 달 12일부터 부과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에는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며 전 세계를 향한 관세 전쟁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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