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관세 4종세트' 총정리

트럼프의 귀환 이후, 지구촌이 하루도 바람 잘 날 없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세계 정치와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뉴스가 터지고 있네요. 이번 주 원샷 국제 뉴스는 ‘미국과 세계’ 특집으로 준비했습니다. 정치부터 경제, 그리고 구체적이고 흥미로운 ‘TMI’들까지 함께 보시죠.

◇‘콜라 버튼’ 돌아왔다... 트럼프 집무실 대해부

미국 대통령의 집인 백악관 건물 2층에는 대통령의 타원형 집무실 ‘오벌 오피스’가 있습니다. 이곳은 임기를 마친 전임 대통령이 방을 빼고 새 대통령이 입주할 때 단 몇 시간 만에 벽지 색까지 바꾸는 ‘환골탈태’ 급의 인테리어 리모델링이 진행되는데요.

옛 주인을 다시 맞이하면서 지난달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트럼프의 취향과 가치관이 십분 반영된 트럼프 2기의 집무실은 어떤지, 1기 때와는 무엇이 바뀌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우선 술담배 대신 콜라를 달고 사는 트럼프만의 전매특허 ‘콜라 버튼’이 돌아왔다고 하네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치웠던 처칠 동상도 재입성했네요. 트럼프 집무실 대해부, 아래 기사에서 확인해보시죠.

☞집무실을 보면, 트럼프가 꿈꾸는 세상 보인다

◇‘관세 4종 세트’로 무역전쟁 본격 시작... 한국 영향은?

트럼프발 무역 전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최대 우방인 EU부터 이웃국 캐나다, 그리고 한국까지 영향을 안 받는 국가가 없을 정도로 세계 무역 질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들, ‘미국은 손해 안 보겠다’는 기조는 큰 틀에서 같은데 점점 내용이 많아지니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관세 정책을 총정리했습니다. 크게 4종으로 나뉘는데요,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일괄 부과하는 보편관세 외에도 국가별·품목별·상호 관세를 적용합니다. 이 중 특히 품목별 관세는 이미 발표된 철강·알루미늄 외에도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등 적용이 예상돼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걸로 예상됩니다.

미국은 관세뿐 아니라 각국의 부가가치세 제도, 환율 정책, 수출 보조금 등 미국과의 무역에서 상대국이 이득을 볼 수 있는 모든 항목을 검토해 관세 조정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사실상 미국산 상품에 관세가 없다시피 한 우리나라도 비관세 장벽에선 예외가 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국가별·품목별·보편·상호 관세… 美가 꺼내든 ‘4종 세트’

☞부가세·보조금·환율까지 타깃… 트럼프 ‘막가파식 관세’

◇ 트럼프 웃게 한 이시바 ‘아부의 기술’ 뭐길래?

이번 주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방미 정상회담이 있었죠. 이 소식을 전한 뉴욕타임스 기사 제목이 조금은 민망한데요, 바로 ‘아부의 기술(the Art of Flattery)’입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의 외교 능력을 시험하는 장인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첫 대면에서, 이시바 총리가 연신 트럼프를 추켜세우고 칭찬해 흡족하게 했다는 겁니다. 평소 이시바 특유의 엄격·근엄·진지한 표정은 온데간데없고 연신 스윗한 미소도 지었습니다.

트럼프와의 골프 라운딩에서 넘어지면서까지 투혼을 펼쳤던 고 아베 신조 총리가 떠오르는 대목입니다. 체면보다는 실리를 챙기는 특유의 일본 외교 기술, 살펴보시죠.

☞ “신이 당신을 구했다”… 트럼프 녹인 이시바 ‘아부의 기술’

☞ [특파원 리포트] ‘체면보단 국익 먼저’의 일본

◇외교 경험 전무한 미 ‘중동 특사’의 데뷔전

스티브 위트코프를 아시나요. 유대계 부동산 사업가이자 억만장자, 트럼프 대통령의 40년 지기 친구, 그리고 이번 2기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특사입니다. 예비 며느리·사돈 등에게 정치적으로 중요한 직책들을 맡기면서 ‘족벌주의’라는 비판까지 받았던 트럼프가 외교 경험이 전무한 그에게 이런 자리를 주자 비판도 나왔던 것이 사실인데요.

부임 전부터 이스라엘-하마스 협상에서 활약하더니 이번에는 굵직한 외교 담판을 성공시켰습니다. 러시아에서 마약 밀수 혐의로 14년형을 선고받은 미국인 마크 포겔을 석방시키는 데 공을 세운 건데요. 포겔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8월 수감자 24명을 맞교환할 때도 미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던 탓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석방을 대선 공약으로까지 내걸었죠. 어떻게 러시아와의 협상에 성공했는지, 기사로 확인해 보시죠.

☞[클릭! 이 사람] 부동산 개발업자 출신, 러 억류된 美 교사 석방 이끌어

◇‘종전 협상’ 합 맞추는 트럼프·푸틴...소외되는 우크라이나

‘관세 전쟁’ 말고도 잊지 말아야 할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입니다. 트럼프와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안을 함께 도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구체적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지만, 트럼프는 일단 우크라이나가 바라던 나토(NATO) 가입과 영토 수복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잘랐습니다. 우크라이나에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죠. 트럼프와 푸틴은 “우크라이나도 협의에 참여토록 하겠다”고 달랬지만, 두 강대국이 합을 맞추기로 한 이상 과연 소국인 우크라이나가 얼마나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요.

이런 와중에 트럼프는 러시아를 G7에 합류시키자, 즉 G8 체제로 복귀하자는 주장까지 펼치고 나섰습니다. 이 시점에 러시아에 손을 내미는 미국이라니, EU 국가들은 당연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 트럼프는 러시아·중국과 함께 3자 핵 군축 합의체까지 구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야말로 미국의 기존 외교 정책 기조를 180도 뒤집고 있습니다.

☞우크라 패싱한 트럼프, 이번엔 “러시아 G7 복귀시키자”

☞볼턴 “러시아, 보드카 축배 들고 있을 것”… 트럼프 비판

◇미국, 종이 빨대 버리고 ‘백 투 플라스틱’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는 ‘친환경’ 정책의 대표 주자인 종이 빨대. 한국에서도 여러 차례 도입과 유예를 반복하고 있죠. 미국에서 주목할 만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을 뒤집고 종이 빨대 퇴출을 선언한 건데요.

한국도 미국을 따라 ‘플라스틱 빨대’로 회귀하게 될까요? 트럼프가 서명한 관련 행정명령을 보면 “종이 빨대가 오히려 환경 보호라는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종이 빨대도 결국 일회용인 만큼 플라스틱 빨대보다 환경에 이롭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플라스틱 빨대로 다시 돌아갈 거야!

◇트럼프 책상에는 왜 펜만 수십 자루?...사소하지만 궁금한 ‘깨알 지식’

조선일보 국제면의 ‘액기스(바른 표현은 농축액)’ 혹은 ‘앙꼬(바른 표현은 앙금)’와 같은 코너, 깨알 지식을 소개합니다. 글로벌 뉴스를 꼭 챙겨보며 궁금한 것은 못 참는 열혈 독자라면 누구나 이 코너를 손꼽아 기다린다고 하는데요.

이번 주는 쏟아지는 트럼프 대통령 관련 뉴스들 속 궁금증을 중점적으로 파헤쳐 봤습니다. 기억해 두었다가 ‘스몰 토크’로 활용할 만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깨알지식 Q] 메인 페이지

☞[깨알지식Q] 군사력 약하고 자원도 없는 요르단, 어떻게 세 번째로 美 정상회담 했나

☞[깨알지식Q] 트럼프 서명용 펜은 어느 회사 제품일까

이번주 원샷 국제뉴스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토요일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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