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북한 관광 전문 여행사가 이달 말 북한으로 떠나는 여행 상품을 내놨다. 코로나 사태 이후 5년 만이다.
중국 베이징 소재 여행사 즈싱허이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측 파트너로부터 2025년 여행 일정이 곧 개시된다는 통지를 받았다”며 “국경 봉쇄 5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여행객에게 관광을 개방하는 것이고 첫 지역은 라선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도 조선(북한)의 특별 허가를 받아 중국 민간 여행단을 조직하고 오는 24일 라선 관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참가하는 사람은 5년 만에 처음으로 조선에 들어가는 중국인 여행객이 될 것”이라고 홍보했다.
즈싱허이는 호텔 2인실 상품을 3599위안(약 71만원)에, 1인실 상품을 4599위안(약 91만원)에 판매 중이다. 모집 인원은 10여 명이다. 여행객들은 북한 현지 관광 전용 차량, 중국어 가이드, 3성급 호텔 숙박, 식사, 북한 비자, 보험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3박 중 하루는 라선 시내 호텔에서, 이틀은 교외 호텔에서 보내게 된다.
관광 일정에는 첫날 태권도 시범, 외국어 서점, 김일성화(花)·김정일화 온실, 미술박물관, 라선학생소년궁, 어린이 공연 관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둘째 날엔 식품회사 견학과 바위섬 비파단, 승전대, 부포오리목장, 굴포해수욕장, 라선중등학원 등을 둘러본다.
앞서 2020년 1월 코로나 대유행으로 국경을 폐쇄했던 북한은 최근 러시아를 시작으로 제한적 관광을 허가하고 있다.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투어 등도 지난 13일 라선시를 사전 답사했으며, 이달 20일부터 관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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