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최소 6건의 살인사건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단체 ‘지지안스’(Zizians)의 리더와 조직원들이 체포됐다. 이들은 겉으로는 과학 연관 단체인 것처럼 내세웠지만 조직원의 부모를 살해하는 등 악질적인 범행을 벌인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메릴랜드주(州) 경찰은 지지안스의 리더인 잭 라소타(34)와 조직원 미셸 자이코, 다니엘 블랭크를 체포했다.
뉴욕포스트는 18일 이들이 지난달 캐나다 국경 근처에서 미국 국경 순찰대원 데이빗 말랜드를 살해하고, 2022년부터 버몬트, 펜실베이니아, 캘리포니아에서 5명을 숨지게 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라고 전했다. 피해자 중에는 2022년 12월 자택에서 총을 맞고 숨진 미셸 자이코의 부모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이 단체의 정체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리더인 라소타는 온라인에서 지즈(Ziz)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뉴욕포스트는 “경찰에 따르면 지지안스의 구성원 수는 30명에 달하고 이들은 주로 수학 및 컴퓨터에 능통한 젊은 트랜스젠더 여성”이라면서 " NASA(미 항공우주국), 구글, 월스트리트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AP는 이들은 “20~30대 젊은 컴퓨터 과학자들로 구성된 그룹”이라고 표현했다. 이들은 모두 온라인에서 만났고 무정부주의적 신념을 공유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스스로 트랜스젠더라고 밝힌 라소타는 블로그 글에서 “뇌의 두 반구가 종종 서로 죽이고 싶어 한다”는 이론을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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