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과 서희원. /인스타그램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겸 DJ 구준엽이 아내인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徐熙媛·쉬시위안)과 사별한 슬픔에 무기한 활동을 중단한다.

21일(현지 시각) 대만 중국시보는 “구준엽이 아내를 잃은 고통이 너무 커 무기한으로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구준엽은 이전에 촬영을 마친 광고는 계속 진행하지만, DJ쇼와 기자회견, 팬 미팅 같은 공개 행사는 무기한 중단한다.

활동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매체는 “그는 내면의 상처를 치유한 후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구준엽은 이번 주 진행될 예정이었던 서희원의 장례 일정도 연기했다. 대만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구준엽은 “언제든지 서희원을 찾아가 함께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원한다”며 “가족과 논의 끝에 매장지를 다시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여행 중 독감에 걸린 뒤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구준엽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라며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