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도심 한복판에서 괴한들이 자전거를 타고 가던 남성에게서 자전거를 강탈해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역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며 치안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 등 영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18일 오전 8시쯤 한 30대 남성이 런던 중심부 공원에서 라이딩을 하던 중 2인조 강도를 만났다.
오토바이를 타고 접근한 2인조 강도는 망치로 남성을 위협해 4200파운드(한화 약 778만원) 상당의 고급 자전거를 빼앗아 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강도들은 처음엔 자전거를 탄 남성을 그냥 지나친 뒤 다시 돌아와 접근했다. 남성은 저항했지만 망치를 휘두르며 위협하는 강도에게 결국 자전거를 빼앗겼다. 강도들은 자전거를 오토바이에 싣고 도주했다.
남성은 “강도들이 내 자전거 브랜드를 확인한 뒤 접근했다”며 “이 사건 이후 (사건이 발생한)리젠트 파크에 다시 가기가 두렵다”고 말했다.
사건 이후 사이클리스트들은 경찰에 공원 순찰 강화를 요구했다. 이에 경찰은 “자전거 강탈 범죄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추가 인력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영국 경찰은 “경찰에 자전거를 등록하면 무료로 추적 장치를 제공한다”며 “도난당한 자전거가 중고 시장에 유통되는 것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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