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미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J D 밴스 미 부통령. /연합뉴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배석해 젤렌스키에게 “미국에 감사를 표하라”며 윽박질렀던 J D 밴스 부통령이 친(親)우크라이나 시위대에 몸살을 앓고 있다.

밴스는 8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자신이 3살짜리 딸과 신시내티 집 근처를 걷고 있을 때 친우크라이나 시위대를 맞닥뜨렸다고 밝혔다. 밴스는 “시위대가 우리를 따라다니며 소리를 질렀고 그로 인해 딸은 불안에 떨며 무서워했다”고 했다. 밴스는 “나는 시위대와 몇 분간 대화를 하기로 했다”며 “대부분 서로 존중하는 대화였지만 정치적 항의의 일환으로 3살짜리를 쫓아다니며 시위를 벌이는 것이라면 그건 X같은 인간이다”고 썼다.

신시내티 지역 언론들은 이날 밴스의 집 근처에 대략 30~40여명의 친우크라이나 시위대가 피켓을 들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밴스는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버몬트 일대 스키장으로 휴가를 떠났지만, 스키장 주변에도 밴스를 반대하는 시위대가 몰려드는 통에 밴스는 다른 스키장으로 옮겨가야 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당시 시위대는 밴스를 향해 “스키를 타려면 러시아에 가서 타라”고 항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