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교황청 공보실이 공개한 미사를 집전(執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 /교황청 공보실

한 달 넘게 병원에 입원해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사진이 공개됐다.

16일 교황청 공보실은 이날 오전 로마 제멜리 병원 10층에 마련된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한 교황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교황은 예복을 갖춰 입고 고개를 앞으로 비스듬히 숙인 채 성경과 십자가가 놓인 제단을 바라보고 있다. 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은 휠체어에 앉아 미사에 참여했다.

이번 사진은 지난 2월 14일 교황이 폐렴 등 치료를 위해 제멜리 병원에 입원한 이래로 처음 공개된 사진이다. 교황청은 “그간 대중과 언론으로부터 교황의 사진에 대한 요청이 많았다”면서 이런 기대에 부응해 사진을 공개했다는 취지를 밝혔다.

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은 치료를 받는 와중에 매일 미사에 참여하고 있고, 사진이 촬영된 16일에는 방문객은 받지 않은 채 일부 업무를 처리했다. 이날 교황은 기도문에 “시험의 기간”이라면서 “지금의 나처럼 유약한” 병든 사람들과 연대한다고 썼다고도 전했다.

-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