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열린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와 물가 상승 문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펼치는 무역, 이민, 재정 정책 등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경제 지표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파월은 이날 트럼프 정부의 관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말에 “분명히 일부 또는 상당 부분은 관세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만약 일시적인 것(transitory)이라면 연준이 개입하지 않아도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사라질 경우 그냥 지켜보는 것이 적절할 수도 있다”고 했다. 파월은 이날 답변에서 ‘관세 인플레이션(tariff inflation)’이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사용했다. 파월은 또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증명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 " 몇 달 안에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경기침체 전망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밝혔다. 파월은 외부 경제학자들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인다는 지적에 대해 “연준은 그런 예측을 하지 않는다”면서 “(가능성이) 상승했지만 높지는 않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경제가 정부 정책의 영향을 직접 받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파월은 “현재 시장 심리가 상당히 부정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큰 정책 변화를 추진하는 행정부의 출범 초기의 혼란과 관련되어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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