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유아용 밀가루에서 나온 죽은 쥐로 추정되는 이물질. /틱톡

중국의 한 식품 브랜드가 판매 중인 영유아용 밀가루에서 죽은 쥐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

21일 지무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톈진에 거주한다는 한 네티즌이 공개한 영상 하나가 최근 큰 충격을 전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통해 구매한 밀가루에서 쥐 사체로 의심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내용이다. 딱딱하게 굳은 듯한 이물질엔 털과 수염까지 붙어있다.

영상 속 밀가루는 중국 식품 브랜드 추톈만만(秋田满满)의 제품이다. 추톈만만은 영유아를 위한 영양식과 보충 식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문제의 밀가루 역시 영유아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영상이 빠르게 공유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비슷한 경험이 있다는 댓글을 쓰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밀가루 봉지를 뜯었더니 죽은 쥐가 있었고 이상하고 불쾌한 냄새가 났다”며 “처음에는 곰팡이인 줄 알았는데 꺼내 보니 검은 털이 뭉쳐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곧바로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한 관계자는 “이 기업의 밀가루는 산둥성의 한 기업에서 위탁 가공한 제품으로 산둥성 시장감독 부서에 조사 협조 요청을 했다”며 “구체적인 상황은 공식 조사 결과가 나오면 알릴 것”이라고 했다.

추톈만만 측도 입장문을 내고 “밀가루 관련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특별 조사팀을 꾸려 생산 라인을 전면 점검했으나, 이물질이 생산 라인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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