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10대 자매 3명이 집안 와이파이를 껐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흉기로 공격하고 벽돌을 던져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해리스카운티 보안관실은 전날 해리스카운티 휴스턴 모처에서 14세, 15세, 16세 자매에게 폭행을 당한 어머니 A씨를 발견했다. 보안관실은 “세 자매는 A씨가 가정 내 와이파이를 차단하자 격분해 주방에서 각각 흉기를 들고 A씨를 추격했다”고 밝혔다. 자매들은 A씨가 집 밖으로 도망가자 뒤쫓아가며 흉기로 위협했다.
추격 과정에서 세 자매 중 한 명이 A씨를 향해 벽돌을 던져 맞혔다. 이 과정에서 할머니가 딸인 A씨를 보호하려다 쓰러지는 일도 발생했다. 해리스카운티 보안관실은 “이들은 어머니를 살해하려고 시도했다”며 “다행히 어머니와 할머니 모두 심각한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세 자매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근처 이웃들은 폭스뉴스에 이 가족이 평소에도 소동을 겪었다고 전했다. 한 이웃은 “그 집 주변에는 항상 경찰이 있다”고 했다. 그는 “정말 말도 안 되고 슬픈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가정이 얼마나 불안정한지 보여주는 일”이라고 했다.
세 자매에게는 치명적 무기를 사용한 가중폭행 혐의가 적용됐다. 현재 이들은 해리스카운티 청소년 구금 시설에 수감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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