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리투아니아 훈련장에서 실종된 미군 4명을 수색 현장./AFP 연합뉴스

리투아니아에서 훈련 중이던 미군 4명이 실종돼 미 육군과 현지 군경이 수색에 나섰다.

27일 로이터통신과 CNN에 따르면, 벨라루스와 접경한 리투아니아 파브라데에서 전술 훈련을 하던 미 육군 제3보병사단 제1여단 소속 미군 4명이 지난 25일 실종됐다.

이들이 탑승하고 있던 M88 허큘리스 구난전차(고장난 장갑차 등을 견인하는 용도)는 훈련장 내 습지 깊이 5m에서 잠긴 채 발견됐다. 수색대는 물을 빼내고 땅을 파면서 전차를 인양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탑승 병력은 아직 찾지 못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구조 작업을 계속 보고받고 있다”고 밝혔다. 도빌레 사칼리에네 국방부 장관은 현장에서 수색작전을 살피고 있다.

미군은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합병한 이후 ‘대서양 결의’(Atlantic Resolve) 작전 일환으로 동유럽과 발트해 지역에 주둔해왔다고 CNN은 보도했다. 미군은 나토 회원국인 리투아니아에 2021년 훈련소 캠프 헤르쿠스를 지었으며 수백명의 병력이 순환 주둔하고 있다.

27일 리투아니아에서 훈련 중 실종 미군들이 타고 있던 전차가 발견된 장소 근처./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