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트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비롯한 각종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배우 김수현(37)이 고(故) 배우 김새론과의 사생활 논란에 대해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눈물의 기자회견’에 대해 해외 매체들도 주목했다.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하지 않았다. 저의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 같은 주장을 펼치면서 목소리를 떨고 눈물을 흘리는 등 감정이 북받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미 TMZ는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 그루밍했다는 의혹에 대해 자신을 변호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내용을 말하며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버라이어티 또한 “한국의 ‘A급 배우’ 김수현이 기자회견에서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스캔들은 두 가지 폭발적인 주장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김수현이 김새론이 불과 15살이었을 때부터 교제했다는 것, 그의 소속사가 고인이 사망하기 전 빚을 갚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것 두 가지다”라고 짚었다.

할리우드리포터도 “김수현이 고인이 된 여배우와 미성년 시절부터 데이트하고, 그루밍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매체는 “김수현은 한국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배우 중 한 명이었다. 그의 경력은 김새론과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이 퍼지기 시작한 후, 자유 낙하하고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영국 BBC, CNN, 로이터통신 등도 기자회견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 유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 배석한 김종복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변호사는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유족과 이모라고 자칭한 성명불상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를 상대로 합계 1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