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1개당 8만 달러 선 밑으로 떨어졌다. /로이터 연합뉴스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6일 8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다음 날인 3일부터 내림세를 보여왔다.

가상 화폐 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 가격은 이날 오후 7만8000 달러 선에서 거래돼 8만 달러를 밑돌았다. 24시간 전보다 5% 이상 떨어진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상호관세 발표 다음 날부터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다 이날 크게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11% 이상 하락해 1600달러를 밑돌았고, 리플(XRP), 솔라나(SOL)도 각각 7%와 10% 이상씩 내렸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가상화폐 시장분석업체 NYDIG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1분기 11.7% 하락해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최악의 1분기 성적을 거뒀다. 코로나 팬데믹 때인 2020년 1분기(-9.4%) 보다도 부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이이 1기(2017~2021년) 행정부 때와는 달리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향후 가격 예측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코인데스크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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