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스에 료코가 출연한 영화 '철도원' 스틸컷.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불륜 스캔들로 논란을 일으켰던 일본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45)가 간호사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8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히로스에는 이날 새벽 일본 시즈오카현 시마다시에 있는 한 병원에서 여성 간호사를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히로스에는 전날 저녁 발생한 교통사고로 해당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히로스에는 병원에서 치료를 기다리던 중 간호사를 발로 차고 할퀴는 등의 행동을 했다.

병원 측은 “환자가 병원에 왔을 때 간호사 3명이 대응했다”며 “병원은 적절한 대응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영화 ‘철도원’으로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일본 간판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가 2021년 한 잡지 주관으로 도쿄 유명 미쉐린 레스토랑 오너 셰프 도바 슈사쿠씨와 함께한 모습. /트위터

히로스에 측은 “히로스에가 교통사고 후 일시적으로 패닉 상태에 빠져 의료 관계자를 다치게 했다”며 “피해를 당한 분과 관계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히로스에는 중학교 3학년 때인 1995년 데뷔해 3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일본 간판 여배우다. 한때 ‘국민 첫사랑’으로 불린 청순미의 상징이었다.

히로스에는 2003년 패션 디자이너 오카자와 다카히로와 결혼했다가 5년 만에 이혼했고, 캔들 아티스트인 캔들 준과 2010년 재혼했다. 두 남편 사이에서 세 자녀를 얻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23년 일본 잡지 슈칸분슌이 각자 가정이 있는 히로스에와 유명 요리사 도바 슈사쿠가 불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당초 “친구 사이”라고 관계를 부인하다가, 히로스에가 도바에게 보낸 연애 편지가 공개되는 등 후속 보도가 이어지자 불륜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히로스에는 캔들 준과 결국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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