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에서 '땋은 머리' 모양의 넥타이가 유행하고 있다. /틱톡

최근 해외 유명 인사들 사이에서 ‘땋은 머리’ 모양의 넥타이가 유행하고 있다.

7일 뉴욕포스트는 “대담한 패셔니스타들이 고급 브랜드인 스키아파렐리의 ‘땋은 머리 넥타이’에 큰돈을 쏟아붓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명품 브랜드 스키아파렐리가 지난해 선보인 액세서리로, 나일론 섬유를 꼬아 실제 머리카락을 땋은 것처럼 연출했다. 카우보이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품 가격은 2300(약 340만원)달러다.

이 넥타이는 처음 공개된 직후 “흉측하다” “괴상하다” 등의 악평을 받았으나, 최근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과 패션 애호가들이 착용하면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유명 할리우드 배우인 매기 질렌할은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시네마콘2025 레드카펫에 이 제품을 착용하고 나타나 화제를 모았다. 그보다 앞서 배우 셀마 블레어가 작년 여름 스키아파렐리의 오트 쿠튀르 쇼에서 이를 착용했고, 틸다 스윈턴 또한 지난해 11월 미 감독조합상 시상식에서 이 제품을 착용했다.

뉴욕포스트는 여러 패션 인플루언서들과 일반 패션 애호가들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패션 인플루언서 아바 살마치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상징적인 아이템”이라면서 “어떤 옷차림에 착용해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난다. 특히 뉴욕에서는 내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입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이 유행하면서 자신의 머리를 직접 땋아 넥타이로 연출하는 이들도 생겼다. 이러한 모습이 담긴 영상은 틱톡에서 수백만 회 이상 조회되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