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9일 경기 침체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9일 글로벌 관세 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미 월가(街) 거물인 다이먼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유지될 경우 변동성이 큰 현재 상황보다 더 악화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다이먼은 이날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를 예상하고 있는지”를 묻는 말에 “아마도 (경기 침체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했다. 그가 속한 JP모건은 최근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올해 세계 경제 침체 확률이 40%에서 60%로 높아졌다고 밝힌 바 있다. 또 JP모건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 1.3%에서 -0.3%로 내리기도 했다. 다이먼은 “시장 예측이 항상 옳지는 않지만 때로는 맞을 때도 있다”며 “시장이 불확실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고 (예측이) 이번에는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이먼은 미국이 무역 파트너들과 협상을 진행해 관세 문제와 무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행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무역 협상”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진전이 없다면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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