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디즈니 화풍으로 생성한 이미지에 이어 ‘동물의 인간화’ 그림이 새로운 챗GPT 유행으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미 뉴욕포스트는 “이용자들이 챗GPT를 이용해 자신의 반려동물을 인간으로 변신시키고 있다”라며 반려인들 사이에서 이러한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에 올라온 여러 영상을 사례로 들었다.
한 네티즌은 “챗GPT에 내 강아지를 사람으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자신이 기르는 아이리시 세터 품종의 반려견 사진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소파에 엎드려 양발을 포갠 채 카메라를 바라보는 이 개의 모습은 붉은 머리칼에 녹색 옷, 개 뼈 모양 펜던트가 달린 목걸이를 착용한 여성의 모습으로 전환된다. 10초 분량의 짧은 이 영상은 230만회 넘게 조회되며 크게 화제가 됐다.
다른 네티즌도 자신이 기르는 프렌치 불독의 사진을 인간화한 이미지를 공유했다. 입을 벌리고 이빨을 드러낸 채 카메라를 바라보는 개의 모습은 큰 턱과 회색 수염을 가진 남자가 활짝 웃는 이미지로 변했다.
이러한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너무 귀엽다. 실제와 비슷한 느낌의 사람이 나온다” “목줄(목걸이) 그대로 변환된 게 신기하다” “예상과 다른 결과물이 나오기도 하네” 등 반응을 보였다.
뉴욕포스트는 “이 이미지 생성은 반려견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햄스터부터 거북이까지 다양한 동물에게 적용된다”며 “많은 이가 자신이 기르는 반려묘 사진을 인간화시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게 마법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매우 쉽게 실행할 수 있다”라며 “챗GPT에 로그인한 뒤, 반려동물의 사진을 업로드하고 성별을 적어라. ‘내 수컷·암컷 개가 사람이라면 어떻게 생겼을까?’라는 명령어를 입력하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