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양쯔강에 멀쩡한 생수를 들이붓는 기이한 풍경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16일 지무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웨이보 등 여러 소셜미디어에는 충칭의 한 다리 난간에서 사람들이 생수를 강물에 붓고 있는 모습을 찍은 영상이 공개돼 확산 중이다.
그 안에는 사람들이 멀쩡한 생수를 수십 병씩 쌓아둔 채 하나씩 뚜껑을 따 강물에 몽땅 부어버리는 장면이 담겨있다. 주위엔 빈 생수병이 어지럽게 굴러다녔다.
이런 행동은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미신’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쯔강에 물고기를 방생하면서 복을 기원하던 풍습이 있는데, 최근 양쯔강 어업이 금지되며 물고기를 방생하는 일도 불가능해지자 대신 생수를 사 붓는다는 것이다.
양쯔강 관할 사무소 측은 “강에 물을 붓는 행위를 발견하고 즉시 제재했다”며 “생수를 낭비하는 일은 권장하지 않는다. 이후에도 같은 사건이 계속 발생하는지 주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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