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장관급)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로 일본의 캐릭터가 그려진 중국산 저금통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일본 테레비아사히 뉴스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준 선물은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의 마스코트 ‘먀쿠먀쿠’ 저금통이라고 보도했다.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저금통은 높이 25㎝, 폭 16㎝, 무게는 581g으로, 플라스틱으로 제작됐으며 가격은 세금 포함 8800엔(약 8만 8000원)이다. 원산지는 중국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가 적힌 붉은 모자에 친필 서명을 한 후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에게 선물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날 저녁에 귀국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미국과의 협의 내용을 보고하고 선물 받은 모자도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협상 대표인 스콧 베선트 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만나 상호관세 문제를 논의했다.
트럼프는 아카자와 경제재생상과의 면담 이후 소셜미디어에 이날 협상이 ‘큰 진전’이었다고 주장하며 “일본 무역 대표단과 만나서 큰 영광”이라고 했다. 다만 협상 결과를 보고받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솔직하고 건설적 논의를 했지만 미·일 간에 여전히 입장 차이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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