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출산 휴가로 결장한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19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2025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오타니는 출산 휴가로 결장한다”며 “그는 아내인 다나카 마미코와 출산을 위해 이번 원정길에 함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마미코가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것만 알고 있고 언제 아기를 낳을지는 모른다”라고 했다. 다저스는 공식 X(옛 트위터)에 “다저스는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를 출산 휴가 명단(paternity list)에 올렸다”고 전했다.
MLB 선수들은 최대 3일의 출산 휴가를 쓸 수 있기 때문에 오타니는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원정 시리즈에선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19~21일 텍사스와 원정 3연전 내 복귀할 수도 있지만 23~24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 2연전에 맞춰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작은 신인이 곧 우리 가족에 합류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며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렸다. 이는 부부가 지난해 2월 결혼 소식을 공개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전해진 소식이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출산 휴가 전까지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6홈런, 8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투수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그러나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투구 훈련을 재개하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