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도로 위에 앉아 차를 마시는 남성의 모습. /엑스(X‧옛 트위터)

차가 쌩쌩 달리는 인도의 한 도로 한복판에 앉아 여유로이 차를 홀짝이던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18일 인디아투데이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한 인도 남성이 도로에 앉아 차를 마시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은 지난 12일 벵갈루루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남성은 바퀴가 달린 사무용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꼰 채 차를 즐기고 있다. 그는 오토바이, 차량들이 자신을 지나쳐가는 동안에도 전혀 동요하지 않는다. 주변을 지나던 운전자들은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이 남성을 쳐다보고 지나간다.

이 영상이 인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고, 급기야는 현지 경찰까지 나섰다. 벵갈루루 경찰은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그를 공공안전을 위협한 혐의로 체포했다. 체포된 남성은 현재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공식 엑스(X‧옛 트위터)에 문제의 영상을 공유하고 체포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이런 무모한 행동은 처벌받을 만한 범죄이며, 대중의 안전이 훼손되지 않도록 엄격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고도 덧붙였다.

경찰은 “차도 위에서 티타임을 즐긴다면, 유명해지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며 “조심하라. 경찰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고 적었다.

이 사건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남성의 이름과 신상정보도 공개하라” “절대 풀어주지마라. 벌금만으로는 부족하다. 징역형에 처해서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 “경찰이 잘했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