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한 남성이 어린 아들에게 화물차 운전대를 맡긴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칭하이성의 한 남성이 최근 3세 아들에게 대형 화물차 운전을 시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영상을 보면 운전석에 앉은 아이는 양손으로 핸들을 잡은 채 매우 능숙한 태도로 비포장도로를 달리고 있다. 다행히도 주변을 지나는 차량은 없었다.
이 영상은 칭하이성 하이난주 구이난현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영상은 아이의 아버지인 관모씨가 촬영해 온라인상에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관씨는 아들이 어린 나이에 대형 트럭을 운전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자랑스러워하는 듯했다”며 “이 영상이 큰 파장을 일으킬 줄은 예상치 못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현지 경찰(공안)까지 나섰다. 경찰은 관씨를 소환해 교육을 진행했으며,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경찰은 이후 법률에 따라 위험 운전에 대한 책임이나 기타 관련 법적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아이들은 과시용 도구가 아니다. 이건 멋지지 않고 무책임하다” “정말 해선 안 되는 행위” “플랫폼 측에서 이런 영상은 못 올리게 해야 한다”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등 비판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