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 /연합뉴스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시리즈를 만든 황동혁 감독이 미국 TV 시리즈 시상식인 고섬어워즈에서 공로상(Creator Tribute)을 수상한다.

고섬어워즈를 주관하는 고섬 필름 앤드 미디어 인스티튜트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황 감독이 오는 6월 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더 고섬 2025 TV 어워즈’의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 공로상은 TV의 지평을 넓히고, 지울 수 없을 정도로 지대한 영향을 미친 창작자와 아티스트에게 수여된다.

고섬어워즈 측은 “이 공로상을 통해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날카로운 문화적 해석을 결합하여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오징어게임’을 탄생시킨 황 감독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오징어게임’은 2021년 고담어워즈에서 최우수장편시리즈 상을 받은 바 있다.

고섬 필름 앤드 미디어 인스티튜트의 제프리 샤프 전무이사는 “4년 전 이 시상식에서 ‘오징어게임’이 눈부신 수상을 거머쥔 이후, 이 작품은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상을 휩쓸며 현대 TV 프로그램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다”고 평했다. 이어 “황 감독은 장르를 초월하는 시리즈를 통해 에피소드식 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스릴과 문화적 정체성을 동시에 갖춘 시리즈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라며 “올해 고담어워즈에서 ‘오징어게임’과 황 감독을 기리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