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박지성과 절친한 사이인 전 프랑스 축구선수 파트리스 에브라(44)가 종합격투기에 도전한다. 두 사람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함께 활약했다.
25일 영국 BBC방송 등 외신은 “에브라가 다음 달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른다”며 “2018년 은퇴한 에브라는 2016년부터 친구인 격투기 선수 세드릭 두움베와 훈련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에브라의 데뷔전 상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에브라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최 측이) 내게 누구와 경기를 하고 싶냐고 물어서 (우루과이 축구 선수) 루이스 수아레스라고 답했다”며 “수아레스는 날 물 수도 있다”고 했다.
수아레스는 경기 중 상대 선수를 여러 차례 깨물어 ‘핵이빨’ 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다.
에브라는 수아레스와 악연이 있다. 수아레스는 리버풀 소속이었던 지난 2011년 경기 도중 에브라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가 잉글랜드축구협회로부터 8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에브라는 프랑스 프로축구 니스와 AS모나코 등을 거쳐 2006년 1월 맨유에 입단했다. 에브라는 프랑스 국가대표로 두 차례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 81경기에 출장했다. 에브라는 맨유 시절 박지성과 절친한 사이로 유명해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축구선수 은퇴 후에도 국내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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