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의 코로나 확진자 규모가 하루 50명 미만으로 줄어든 가운데, 도쿄도가 방역을 위해 적용하던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다.
21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도는 지역 방역 당국으로부터 코로나 감염 방지 대책을 갖춘 가게로 인증받은 음식점에 한해 오는 25일부터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도쿄도 자체 인증을 받은 음식점은 전체 약 12만 곳 중 85%에 달한다. 일본 방역 당국은 지난 1일 코로나 방역을 위한 긴급 사태 선언을 해제했지만, 도쿄도는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음식점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해왔다.
도쿄도는 다만 한 번에 같이 식사할 수 있는 손님 규모를 4명으로 제한하는 방침은 유지하기로 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5명 이상이 모여 외식하는 경우 백신 2차 접종 증명서나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도쿄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월 하루 5773명까지 치솟았지만, 이날 신규 확진자는 36명이었다.
도쿄도 인근의 사이타마·지바·가나가와현 역시 25일부터 오후 9시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사이타마·지바현의 경우 동반 손님 규모를 4명으로 제한하던 방침도 해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