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은 23일 오전 10시부터 전두환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을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속보로 긴급히 타전했다.
일본 NHK는 ‘한국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웹사이트 톱 기사로 배치해 “1980년대 한국에서 민주화 운동을 탄압한 동시에 경제 성장을 배경으로 서울올림픽 유치를 실현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90세 나이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마이니치신문 역시 연합뉴스를 인용해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즉각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한국군 육군 소장이었던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측근에 암살된 후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 쿠데타를 일으켜 실권을 장악했다”며 “이듬해 1980년 8월 대통령에 올라 8년간 군사 독재를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