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전 총리가 8일 오전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의식불명 상태인 가운데, 현장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40대 남성이 해상자위대 출신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현장에서 체포된 야마가미 데쓰야(41) 용의자는 전 해상자위대 출신”이라고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금까지 일본 내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야마가미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나라현 나라시내에서 가두 연설 중이던 아베 전 총리를 뒤에서 총으로 쏜 혐의(살인미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목격자들은 두 차례의 총격음이 울렸고, 두 번째 총격 이후 흰 연기가 나고 아베 전 총리가 쓰러졌다고 진술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그가 사용한 총기가 개인적으로 제작된 ‘사제총’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는 중이다.
아베 전 총리는 피격 직후엔 의식이 있었지만, 이송된 병원에선 심폐정지 상태에 빠져 인근 나라현립의과대학부속병원으로 닥터헬기를 이용해 재이송됐다. 일본 정부는 “현 상태는 파악 중”이라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