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 리프트에 매달린 남성. /페이스북

미국에서 한 남성이 놀이공원 리프트 안전바에 매달렸다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남성이 왜 리프트 안전바에 매달리게 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17일(현지시간) 외신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유타주에 위치한 한 놀이공원에서 리프트 안전바에 매달린 남성(32)이 50피트(약 15m) 높이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이 같은 장면은 당시 놀이공원을 방문했던 사람들에 의해 촬영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남성은 안전바에 매달린 채 이동한다. 현지 매체는 그가 리프트에 다시 오르기 위해 발버둥을 치지 않았으며 오히려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해당 남성이 가족과 함께 놀이공원에 방문했지만 리프트에는 혼자 타고 있었다”라며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라고 했다.

이어 “부검의 일환으로 독극물 검사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가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일각에선 그가 술에 취해 이런 행동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또 경찰은 “누군가에 의해 고의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리프트는 정상 작동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해당 놀이공원의 리프트는 1974년부터 단 한 건의 사건도 발생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놀이공원 측 대변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성의 가족과 친구들, 사건을 목격한 방문객과 직원들에게 애도의 마음을 보낸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