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벌떼를 피해 호수로 뛰어든 청년이 식인물고기 피라냐에게 물어뜯긴 상태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4일(현지 시각) 뉴스위크는 지난달 31일 브라질 남서부 미나스제라이스주의 브라질란디아의 한 호수에서 30살 남성이 피라냐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날 남성은 친구 2명과 함께 호수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벌떼가 출몰했고, 당황한 이들은 낚싯대를 냅다 버리고 호수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이 호수 안에는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육식어 ‘피라냐’로 가득했다. 두 친구는 필사적을 헤엄쳐 안전한 지대로 향했다. 하지만 다른 한 명은 끝내 나오지 못했다.
탈출하지 못한 남성의 시신은 사고가 발생한 호수로부터 4m 떨어진 장소에서 발견됐다. 숨진 남성의 얼굴과 몸에는 피라냐에 물린 상처가 있었다. 다만 이 남성이 피라냐에 의해 사망한 것인지 익사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남미 아마존강 유역에는 약 30종의 피라냐가 서식한다. 피라냐가 인간을 공격하는 일은 드물지만 한번 공격을 받으면 치명상을 당할 만큼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라냐는 원주민의 말로 ‘이빨이 있는 물고기’라는 뜻이다. 아래턱이 매우 발달하였으며 삼각형의 예리한 이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