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로봇기업이 ‘인간과 가장 닮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을 공개했다.

5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더 버지 등에 따르면, 영국 로봇기업 ‘엔지니어드 아트’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모습을 지난 2일(현지시각) 유튜브에 처음 공개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 / Engineered Arts 유튜브
휴머노이드 로봇 Ameca / Engineered Arts유튜브

40초짜리 영상에서 로봇은 눈을 깜빡이거나 눈썹을 치켜뜨며 자신의 손을 바라보는 등 연속된 동작을 자연스럽게 펼쳐나간다. 이어 카메라를 보고선 양팔을 들며 화들짝 놀라더니 이내 미소를 짓는다.

해당 로봇의 이름은 ‘아메카’다. 엔지니어드 아트는 ‘인공지능에게는 인간의 외형이 필요하다’는 목표로 가장 진보된 형태의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아메카는 현재 개발 단계이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오는 1월 공식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한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도 “CG가 아니라니 놀랍다” “AI가 두려움의 대상이라고 하지만, 막상 보니 꽤 멋지다” “눈의 깜빡거림이나 초점의 이동이 자연스럽다.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려면 ‘눈’을 구현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새삼 깨닫는다” “윌 스미스가 출연한 영화 ‘아이로봇’에 나오는 로봇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가장 진보된 로봇으로 평가받는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로봇/ 보스턴 다이내믹스 유튜브

다만 ‘아메카’는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제작한 ‘아틀라스’처럼 뛰거나 백덤블링은 못 한다고 더 버지는 전했다.

엔지니어드 아트는 2005년 설립된 오락, 교육, 연구 등에 사용되는 로봇을 디자인‧개발하는 회사다. 그동안 ‘로보 테스피안’, ‘메스머’ 등의 로봇들을 선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