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굽혀펴기 세계신기록을 세운 호주 루카스 헴크/ 기네스월드레코드

호주 남성이 1시간에 팔굽혀펴기 3206회를 하며 기네스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14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기네스세계기록은 최근 호주 회계사 루카스 헴크(33)가 세운 팔굽혀펴기 기록을 역대 최다로 인정했다. 헴크는 지난해 11월 브리즈번의 한 체육관에서 세계기록에 도전, 1시간 동안 팔굽혀펴기 3206회에 성공한 바 있다. 1분당 평균 53회 이상, 1초에 1회꼴로 팔굽혀펴기를 한 셈이다.

헴크 이전의 최다 기록은 호주의 다니엘 스칼리가 세운 3182회다. 헴크는 이보다 24회 더 많이 했다.

기네스는 무릎과 허리가 꼿꼿하게 유지되고, 팔꿈치가 90도로 굽혀져야 팔굽혀펴기 기록으로 인정하고 있다. 헴크도 도전 과정에서 부적정 동작으로 분류된 34회가 최종 기록에서 제외됐다. 기네스는 “빠른 속도로 팔굽혀펴기를 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팔굽혀펴기 세계신기록 작성한 루카스 헴크 /기네스월드레코드

헴크는 세계기록을 목표로 2~3년 동안 훈련해왔다고 한다. 그는 도전 이유에 대해 “1살 아들에게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헴크는 팔굽혀펴기 이외에도 또 다른 종목 신기록에 도전할 계획이다.

다만 팔굽혀펴기 신기록 경쟁이 치열해 헴크의 기록이 오래 유지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CNN은 전망했다. 팔굽혀펴기 종목은 지난 3년 동안 4번이나 기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인 롭 스털링(60)이 1시간에 3264회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나, 기네스는 이를 공인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