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의 한 낚시꾼이 속살이 푸른 물고기를 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폭스뉴스 등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알래스카주 호머 지역에 사는 어부 조 슈멜렉은 지난달 낚시 도중 살이 푸른색을 띠는 물고기를 한 마리를 잡았다. 적갈색에 붉은 반점이 난 이 물고기는 아가미와 입안이 푸른 빛을 띠고 있었다.
이 낚시꾼이 물고기를 갈라보니 속살도 모두 파란색이었다. 호기심이 생긴 그는 살코기를 떠서 기름에 튀겨보니 푸른 살은 흰색으로 변했다고 한다. 슈멜렉은 이 같은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푸른 살 생선을 먹어보니 송어와 비슷한 맛이 난다”며 “자연은 정말 대단하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이런 물고기종은 본 적이 없다” “놀랍도록 아름다운 물고기” “독성이라도 있으면 어떡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살이 파란 이 물고기의 종은 줄노래미(Rock greenling)다. 오리건주 야생동물부에 따르면, 줄노래미는 베링해 인근부터 남부 캘리포니아 해역에서 바위가 많은 암초 인근에 서식한다.
비늘은 위장을 위해 갈색, 빨간색, 오렌지색 등으로 다양하게 변할 수 있다. 이 물고기의 입과 살이 파란 이유는 쓸개 속 담즙에서 색소를 생산하는 빌리베르딘 때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