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20대 여성이 장거리 도보 여행에 나선 지 3개월 만에 나이 든 모습으로 변해 온라인상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치 50대처럼 바뀐 얼굴에 네티즌들이 놀란 반응을 보이자, 여성은 “중요한 건 내가 강한 심장과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지난 8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중국 남서부 충칭시에서 티베트 자치구로 도보 여행을 떠난 샤샤(28)씨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샤샤 씨는 여행 동안 생필품이 실린 50㎏ 무게의 카트를 밀고 다니며 하루에 50㎞씩 걷고 있다. 수레에는 가스통, 침낭, 취사도구 등을 담았다. 주로 안전한 마을에 텐트를 치고 잠을 자고 한 달에 3번 이하로 숙박업소에서 잠을 잔다고 한다.
온라인상에서는 특히 변해버린 샤샤 씨의 외모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피부가 햇볕에 그을리고 거칠어지면서 수십 년 늙어 보였기 때문이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샤샤 씨의 외모가 원래 나이인 28세가 아닌 58세처럼 보인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샤샤 씨는 “나는 강한 마음과 건강한 몸을 갖고 있다.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도보 여행을 마치면 외모가 이전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늙기 전에 도보 여행을 통해 더 많은 세상을 보고 자유를 경험해 보고 싶다며 이제는 중국 외 지역에서도 도전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샤샤 씨는 중국 중부 후베이성 출신 인플루언서로 자신의 근황을 소셜미디어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그는 스트리밍을 통해 1만 위안(약 187만원)의 후원금을 받고 있다. 이 영상이 공개된 후 샤샤 씨의 계정 팔로워 수는 20만 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