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출신 먹방 유튜버가 3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구체적은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은 칼레하스 503(Callejas 503)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먹방 유튜버 에드가 란다베르데가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란다베르데의 가족은 지난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족에게는 고통스러운 진실이지만, 사랑하는 칼레하스 503가 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린다”며 “그에게 보여준 사랑과 지지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랜다베르데의 장례식은 지난주 그의 팬들을 위해 생방송으로 진행된 추모식과 함께 치러졌다.
그는 2012년 유튜브 채널을 시작해 꾸준히 영상을 올리며 약 1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란다베르데는 주로 음식점을 방문해 음식을 먹으며 구독자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겼다. 이외에도 여행, 일상의 재미있는 순간을 기록했다. 그의 콘텐츠는 엘살바도르와 중남미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우리는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다” “당신이 마지막으로 오토바이를 탔던 날, 내겐 슬픈 날이었지만 그런 날에도 항상 기쁨을 가져다 줬다” “더 이상 유튜브에서 예전처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 “편히 쉬시길. 2021년 코로나 감염 후 병원에서 퇴원할 때 당신의 영상이 큰 도움이 됐었다” 등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가족은 비만이었던 그의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일각에선 심장마비로 사망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비만은 심각한 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BMI가 높을수록 심혈관 질환과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비만인 성인은 정상 체중인 성인에 비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훨씬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비만은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스웨덴 룬드 대학교 연구진의 암 사례 분석 결과, 환자의 체중이 암 발생의 최대 40%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016년 국제 암 연구 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13개 종양 유형보다 더 많은 종양 유형과 과체중이 입, 목, 위 및 뇌의 암 등 새롭게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상당수의 암은 정상 체중을 유지함으로 잠재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