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제자를 4년간 성폭행하고 그 과정에서 임신한 아이를 출산한 미국 초등학교 교사 로라 캐런./ 케이프 메이 카운티 교도소

미국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하고 그 과정에서 임신한 아이를 낳은 사실이 알려졌다.

19일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 미들타운십 초등학교 교사 로라 캐런(34)은 아동 성폭행 및 아동 학대 등 혐의로 기소됐다.

캐런은 미들타운십 초등학교에서 5학년을 가르치는 교사로, 피해 소년과 그의 형제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캐런은 수년에 걸쳐 피해 소년의 부모와 가까워졌고, 소년의 부모는 자녀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캐런의 집에서 자고 오는 것을 허락하기도 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는 캐런의 집에서 함께 동거했는데, 이 기간 캐런의 범행이 이뤄졌다.

피해자의 여동생은 “오빠랑 함께 지내는 방에 같이 잠들었음에도 종종 그가 캐런의 침대에서 깨어났고, 오빠가 샤워하면 캐런이 욕실에 들어가 문을 잠갔다”고 증언했다.

캐런은 소년을 성폭행한 뒤 2019년 아이를 출산했는데 당시 피해자 나이는 13세였다. 피해 남학생은 여동생에게 자신이 캐런이 낳은 아이의 아빠라고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작년 12월 캐런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다섯 살 아들 사진을 보게 됐다. 피해자 아버지는 캐런의 아들과 자신의 아들이 유독 닮은 것을 이상하게 느끼면서 범행이 발각됐다.

캐런은 지난 15일 체포돼 현재 케이프 메이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 경찰 당국은 “미들 타운십 지역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 사건이 철저히 조사될 수 있도록 검찰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