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맨홀 뚜껑이 날아와 주행 중이던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중국 광밍망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랴오닝성 선양시 위훙구의 한 교차로에서 맨홀 뚜껑이 튀어 올라 도로를 달리던 차량 운전석을 관통했다.
사고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흰색 SUV 차량이 교차로를 지나며 뒷바퀴로 바닥에 있던 맨홀 뚜껑을 밟았다. 이에 압력을 받은 맨홀 뚜껑이 튕겨져 나오면서 뒤따르던 BYD 차량 앞유리에 그대로 꽂혔다.
경찰은 사고 발생 직후 현장 수습에 나섰다. 다행히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았으며 차량만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를 당한 운전자는 맨홀 유지관리 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영상을 본 현지 네티즌들은 “무슨 날벼락이냐.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는 재앙을 맞았다” “정상적으로 주행했는데 맨홀 뚜껑이 날아갔다면 뚜껑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지 교통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일반적으로 차량이 맨홀 뚜껑을 밟은 뒤 바퀴나 차체가 손상되는 경우는 있어도 뚜껑이 튕겨 날아가는 일은 거의 없다”며 “차량이 과속이나 적재 초과 상태에서 운전한 게 아니라면 맨홀 뚜껑이 갑자기 튕겨 날아간 것은 시설 관리 문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