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치킨 프랜차이즈 KFC가 만우절 장난으로 내놓은 ‘프라이드치킨 맛 치약’이 출시 48시간 만에 동나며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KFC는 지난 1일 만우절을 맞아 치약 회사인 ‘하이스마일’과 협업해 치킨 향이 나는 치약을 선보였다.
KFC는 “KFC 오리지널 레시피 치킨의 뜨겁고 육즙이 풍부한 조각을 한 입 베어 물 듯 매력적인 제품”이라며 “치아에 풍미를 입혀주고 입안을 상쾌하고 깨끗하게 해준다”고 제품을 소개했다.
하이스마일 측은 “이 치약은 불소가 함유돼 있지 않다”며 “불소가 없어도 구강 건강에 효과가 있다”고 했다.
당초 네티즌들은 KFC의 광고를 만우절 장난으로 여기며 제품 출시 사실을 믿지 않았다. 이에 KFC 측은 소셜미디어에 “이건 진짜다. 손가락을 핥을 정도로 맛있는 치약”이라며 제품 구매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 치약의 가격은 13달러(약 1만 9000원)로, 하이스마일 웹사이트에서 판매가 시작된 지 48시간 만에 품절됐다. 59달러(약 8만 6000원)에 판매되던 KFC 전동 칫솔 역시 품절 상태다.
하이스마일 측은 예상치 못한 인기에 추가 생산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스마일 마케팅 매니저인 코반 존스는 “우리는 경계를 넓히는 것을 좋아한다”며 “대담하고 예상치 못한 재미있는 협업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