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 완공을 앞두고 있다.
17일 CNN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에서 건설 중인 화장(花江) 대협곡 대교는 현재 공사 막바지에 접어든 단계다. 오는 6월 개통될 예정이다.
이 현수교는 강 수면에서 약 625m의 높이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인 프랑스의 미요 대교(343m)보다 더 높다. 총길이는 약 2890m, 강철로 된 상판의 무게는 약 2만2000t으로 에펠탑 3개를 합친 무게와 맞먹는다.
2022년 1월 18일 공사를 시작했으며 오는 6월 30일 완공될 예정이다. 구이저우성은 복잡한 지형을 가진 중국의 산악 지역으로, 이 대교는 화장 대협곡을 가로지르고 있다. 다리가 개통된다면 차량으로 2시간씩 걸리던 이동 시간이 1분으로 단축된다.
CNN은 “중국은 구이저우성과 같이 개발이 비교적 덜 된 산악 지역의 인프라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며 “단순히 기록을 경신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중국의 최신 엔지니어링 기술 성과”라고 평했다.
장성린 구이저우 고속도로 그룹 수석 엔지니어는 현지 매체 차이나데일리에 “현재 다리의 완공 진행률은 95%에 도달했다”며 “중국 인프라의 강점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