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에서 개발 중인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거대 제약사인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테크 기업인 바이오앤텍 측은 9일(현지 시각) 자신들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코로나 예방에 90%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미 경제방송 CNBC 보도에 따르면, 이들 두 회사는 이전에 코로나 감염 이력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3상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90% 이상 코로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앨버트 부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보는 것 같다”면서 “오늘은 과학과 인류를 위해 훌륭한 개발을 한 날”이라고 자평했다.

세계 과학계에서는 75% 효과가 있는 코로나 백신의 출현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미 백악관 코로나 사령탑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50~60% 효과가 있으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개발 소식에 유럽 증시는 장중 5~8% 급등 중이고, 뉴욕 선물도 3~4%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 개발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지면서, 국제유가도 8% 이상 급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