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공화당 전국위원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자격으로 이날 기자회견을 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측이 대선 승리를 자신하며 ‘명백하고 실행가능한 길’을 찾았다고 자신했지만, 정작 변호인을 통해 기존의 ‘사기 선거’ 주장만 반복해 빈축을 샀다.

19일(현지 시각)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워싱턴DC에 있는 공화당 전국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두 시간 가까이 이어진 이날 기자회견에서 줄리아니는 “내가 지금 말하려는 것은 (이번 선거가) 거대한 사기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줄리아니는 또 한 기자를 반복해서 지목하며 “당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선거를 부인하는 트럼프 측근은 줄리아니 뿐이 아니다. 19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선거 법률지원팀 소속인 시드니 파월 변호사는 이번 대선에 베네수엘라 출신 전직 군인들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파월은 증거라면서 트위터에 관련 문건이라고 주장하는 문서의 스크린샷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뉴욕타임스가 전체 문건을 요청했지만 파월 변호사는 응하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캠프에서는 주요 경합주의 선거인단 확정일자가 다가오면서 불복전략 구체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조지아가 20일, 미시간ㆍ펜실베이니아가 23일, 애리조나가 30일, 네바다ㆍ위스콘신이 다음달 1일이다. 이 가운데 조지아는 19일 바이든의 승리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