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곱창 밴드로 머리를 묶은 채 마카롱을 구매하는 소탈한 모습이 12일(현지 시각)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트위터

질 여사는 발렌타인데이를 이틀 앞둔 이날, 워싱턴DC의 마카롱 가게에서 남편에게 줄 선물을 사는 사진을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사진 속 질 여사는 분홍색 코트 차림에 한 손에는 쇼핑백을 들었다. 그는 사진과 함께 “주말 동안 먹을 발렌타인데이 간식을 사러 가게에 들렀다”며 “조 바이든에게는 말하지 말라”고 했다.

발렌타인데이를 이틀 앞둔 지난 12일(현지 시각) 미국 퍼스트 레이디인 질 바이든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을 위한 디저트를 사고 있는 모습을 트위터에 올렸다. /트위터

화려한 장신구 대신 푸른색 곱창 밴드로 머리를 묶은 모습에 트위터에는 ‘소탈하다’ ‘이것이 찐사랑(True love)’ ‘마음이 따뜻해진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곱창 헤어밴드를 하고 초콜릿을 사고 있는 닥터 바이든이야말로 내가 영부인에게 보고 싶어했던 평범한 모습”이라고 쓰기도 했다.

미 지역 매체인 워싱터니안(WASHINGTONIAN)에 따르면, 질 여사는 ‘스윗로비’라는 이름의 이 가게에서 10~15분 동안 머무르며 컵케익과 마카롱 선물세트 등을 100달러(약 11만원) 가량 구매해갔다. 사장인 앰브로즈는 “그녀는 대단히 사랑스러웠다. 요즘 같은 시기에 지역 사회에 있는 작은 가게들을 방문한다는 건 대단한 일”이라며 “직원들 모두가 그녀와 사진 여러 장 찍었다”고 말했다.

영부인으로서 대중들에게 친근한 모습을 보이는 질 여사는 전임이었던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는 대조적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공개 석상에 나타날 때 돌체앤가바나, 구찌 등 고가의 명품을 주로 입었고, 남편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애정을 표하는 일이 드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