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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이름을 이시바보다 더 많이 언급했다. 트럼프가 이날 처음 대면한 이시바보다 첫 임기에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아베를 통해 여전히 일본과의 관계를 인식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는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회 있을 때마다 아베를 언급했다. 트럼프는 공동선언문에서 “일본이 2027년까지 국방비를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면서 “이는 내가 첫 임기에 (아베) 신조와 함께 열심히 노력했던 부분”이라며 “아베 신조와 나는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가 현재 반영되고 있다”고 했다. 경제 협력 분야를 설명하면서도 “우리가 함께했던 정책들은 일본의 투자 및 미국·일본의 경제적 관계에도 반영됐다”고 했다.
트럼프와 아베는 서로를 ‘도널드’와 ‘신조’라고 부를 만큼 개인적 유대가 깊었다고 알려져 있다. 정상회담만 14번, 골프 라운딩만 5번 가졌다. 이에 이번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시바가 아베와 끝없이 비교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아베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자마자 금장 골프채를 선물로 들고 뉴욕 트럼프 타워를 찾아가 가장 먼저 트럼프를 만났다. 이후 국가 간 관계를 넘어 개인적 관계를 가장 깊게 쌓은 정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지난해 대선 승리 직후 트럼프는 이시바의 면담 요청을 거절했다. 그러고는 아베의 배우자인 아키에 여사를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트럼프는 “처음 만난 이시바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에 또다시 아베를 언급했다. 트럼프는 “나는 이시바 총리와 오랫동안 알고 지내지는 않았지만 아베 신조 전 총리는 그(이시바)를 매우 존경했고 나 역시도 그가 일본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트럼프는 또 “나는 일본의 위대한 총리였던 아베 신조와 긴밀히 협력한 경험이 있다”며 “아베는 일본 역사상 최장수 총리였으며 이시바 총리도 훌륭한 지도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