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에 앞서 언론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지난달 20일 취임한 트럼프가 해외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는 것은 지난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백악관 입구에 미리 나와 있다가 이시바 차량이 도착하고 이시바가 내리자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두 정상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언론 카메라를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든 두 사람은, 이어 곧바로 미 대통령 집무실인 백악관 오벌 오피스로 들어갔다. 트럼프와 이시바는 내각 회의실에서 양자 회담 및 업무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오찬 이후 트럼프는 이시바와 함께 이스트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트럼프와 이시바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일 동맹 강화 방안을 비롯해 양국의 무역 불균형 조정 문제, AI(인공지능) 개발 협력 이슈 등 외교·안보·경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미국의 황금기를 미일 동맹 황금기로 연다”는 내용을 정상회담 공동 성명에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황금기’는 트럼프가 지난달 자신의 취임사에서 “이제 미국의 황금기가 시작된다”고 할 때 썼던 용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