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미국이 제조업 분야의 글로벌 수퍼 파워(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미국 우선주의 무역 정책으로 인해 주요 기업들이 미국 내 생산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를 호명하며 “미국 내 생산을 현지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현대차는 이달 말 연산 50만대 규모의 조지아주(州) 신공장(HMGMA) 준공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가 상호 관세 부과를 예고한 4월 2일 직전이라 시기적으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백악관 홍보 자료에 단골로 등장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4년 내 미국 내 반도체 조달을 위해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20일 발언을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또 다른 승리”(악시오스) “미국 우선 무역 정책의 세계 경제에 대한 파급”(파이낸셜 타임스)" “트럼프의 관세 인상 추진에 따른 국내(미국) 시장 확대 계획 검토”(야후 파이낸스) 같은 우호적인 언론 보도도 전했다. 트럼프는 황의 발언에 대해 “이미 확보한 기술 기반 제조업에 대한 수조 달러 규모 신규 투자에 추가되는 금액”이라고 했다.
트럼프를 비롯한 고위 당국자들은 ‘관세 전쟁’이 미국에 대한 기업들 투자를 견인해 제조업 부흥을 이끌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도 캐나다의 가구 제조업체, 미국 내 최대 장난감 제조업체 등이 “생산 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할 계획”이라 밝혔다. 특히 자동차 부문에 있어서는 현대차를 콕 집어 “미국 내 생산을 현지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제조업 부문에서 승리한 기업들의 목록은 끝이 없다”고 했다. 현대차는 이달 말 한미 고위급이 참석한 가운데 서배너 HMGMA 준공식을 갖는다. 아이오닉5와 대형 3열 SUV인 아이오닉9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혼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하이브리드 모델도 생산한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20일 “현지화 전략으로 어떤 정책 변화에도 유연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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