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18일 삼성서울병원과 함께하는 한국인 암 정복 프로젝트 3편으로 환자별 맞춤형 ‘암 정밀 치료’ 편을 공개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의 김석진, 김승태, 임성희 교수가 출연해 암 정밀 치료의 최신 동향을 소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꼽은 세계 3대 암 병원으로 꼽혔다. 높은 평가를 받은 부분이 개인 맞춤별 암정밀치료센터를 일찌감치 운영했다는 것이다. 김승태 교수는 “이전에는 모든 암에 대해서 같은 병을 겪는 환자들은 같은 치료를 하고 있었다”며 “같은 병이라도 환자마다 다른 접근을 하고 다른 약제를 사용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이라고 했다. 유전체 데이터 ,임상 데이터, 영상 데이터를 통해 치료 효과를 예측해 각기 다른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정밀 치료의 기반이 되는 것이 유전자 돌연변이 정보다. 이 정보를 알기 위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시행한다. 임성희 교수는 “어떤 암에 어떤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지 많이 밝혀진 상태”라며 “500개 정도의 유명한 암 유전자 변이를 조직이나 혈액 검사를 통해 파악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임 교수는 “NGS는 아직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장벽이 있다”며 “수술하지 못하는 암 환자의 절반 정도는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암 정밀 치료는 암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늘렸다. 삼성서울병원이 2014년, 2018년 두 차례 기존 치료와 맞춤 치료의 생존율 차이를 비교한 결과, 유전체 기반 치료가 기존 치료 대비 생존율이 1.5~2배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티(CAR-T) 세포 치료도 차세대 맞춤형 항암 치료로 떠오르고 있다. 카티세포는 우리 몸의 면역 세포인 T세포를 변형해 암세포를 공격하게 만든 것이다. 김석진 교수는 “표준 치료를 진행해도 혈액암 등은 증식 속도가 빨라 죽지 않는 암세포가 있다”며 “2번 이상 재발한 환자를 대상으로 카티 세포 치료를 통해 완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이러면 낫는다’ 유방암 편은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