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10일 노년기 건강을 위해 필수적인 ‘근육’ 편을 공개했다. 도쿄건강장수의료센터 연구부장을 지냈던 김헌경 박사가 출연해 노년기 근육과 운동의 중요성 등을 소개했다. 도쿄건강장수의료센터는 1972년 일본에서 설립된 노화·장수 연구 기관이다.
노후를 위해 젊을 때부터 연금과 적금을 들듯이, 김헌경 박사는 젊을 때부터 근육을 쌓아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 박사는 “연금은 정년 퇴임 후에 안심 노후 생활을 위한 자금적인 측면을 담당한다”며 “근육은 생활뿐 아니라 활동과 행동을 지원하는 자원”이라고 했다.
근육 감소에 따라 가장 큰 문제가 노년 증후군이다. 근감소증이 오게 되면 신체적 장애가 뒤따르고 사망률이 높아진다. 김 박사는 “당뇨병과 빈혈은 물론 골밀도가 낮아져 낙상이 많고, 골절 위험성이 커진다”며 “생활에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신체 능력이 저하되면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심리적 고립 상태까지 이어진다. 고령자가 근감소증을 확인하려면 종아리 둘레를 재보면 된다. 남성은 34㎝ 이하, 여성은 33㎝ 이하면 근육이 감소했다고 판단된다.
노년기에는 허벅지와 종아리 근력 강화가 필수적이다. 김 박사는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무릎을 굽혔다가 펴는 운동이 좋다”고 했다. 또 고관절 강화를 위해 한쪽 발에 체중을 싣고, 반대쪽 무릎을 들어 올리는 운동이 좋다.
김 박사는 “일주일에 3번, 3개월간 운동을 하면 고령이어도 충분히 근력을 키울 수 있다”며 “근력 강화뿐 아니라 보행 기능, 인지 기능 등도 강화될 수 있다”고 했다. ‘이러면 낫는다’를 보려면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된다.